시멘트 업계는 석회석을 비롯해 시멘트 원료를 1500도(℃) 이상 고온으로 녹이는 '소성 공정'에 대량의 유연탄을 사용한다. 업계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유연탄을 순환자원 연료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순환자원 연료는 생활폐기물 중 플라스틱 같이 불에 타는 폐기물을 연료로 가공한 것을 말한다. 쌍용C&E도 순환 자원 활용을 위해 지난해까지 이미 1차로 2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시멘트 원료 중 탄소 배출이 많은 석회석을 대체할 생석회 공급원을 늘리고, 탄소포집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멘트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도 구축한다.
쌍용C&E는 국내외 기술을 활발히 검토하고 정부가 시행하는 저감기술 실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SCR 등을 도입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현재 수준의 70% 이하로 떨어뜨리겠다고 밝혔다. 내부 관리 기준을 법적 기준보다 엄격하게 만들고, 시멘트 제조 과정에 발생하는 먼지를 여과집진기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비산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옥내화하거나 밀폐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료나 시멘트의 원료로 순환자원을 투입하면 나중에 시멘트 건축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이해관계자, NGO(비정부기관),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시멘트 환경관리 선진화 민관포럼'의 연구, 검토 결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염소분진을 추가로 설치한 수세설비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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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쌍용C&E 대표는 "탄소배출이 많은 시멘트산업 특성상 일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앞으로 대규모 투자로 전세계적인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성장·발전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