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유튜브 돌연 중단 이유…"제작사가 내 이름 팔아 사기"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11.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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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 /사진=머니투데이 DB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 /사진=머니투데이 DB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이 유튜브 제작사 대표에게 사기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에는 '그동안 이동방송국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유튜브 제작진은 이동국에게 "유튜브에 영상이 너무 안 올라오길래 궁금했다"고 질문했다.



이에 이동국은 "전에 우리가 유튜브 채널이 두 번째로 제작사가 바뀌었는데 문제가 있었다"며 "지금 한 2~3개월 정도 (유튜브 운영을) 안 한 것 같다. 그분이 많은 부분에서 실수했고 문제가 있어서 이제는 뭐 (이동방송국을) 할 수 없고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 캡처
이어 "'이동방송국' 그게 뭐라고 우리 이름을 가져가서 사칭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보고 있나? 내가 양복도 사줬던 거로 기억한다. 그 옷을 받고 협찬을 받으러 다녔다. 난 지금도 안 믿긴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형님'이라고 말하고 다시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이동방송국'을 사칭해서 다른 곳에서 투자받고 갑자기 또 잠적했다. 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다. 관계자들에게 모두 전화를 돌려 '투자 사기를 조심해라'라고 했다. 실제로 몇 명에게 접근했더라.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앞으로 다른 2차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어릴 때 운동만 했던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며 "그런데 사회에 나와 보니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많이 상처받았다. 물론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많지만, 그런 상처들이 아직 남아 있어서 채널을 내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웃고 있지만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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