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출제 범위 확대... 2025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 어떻게 바뀌나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10.30 13:10
글자크기
/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2025년부터 바뀌는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 회계 감사 과목에 정보기술(IT) 출제 비중이 확대된다. 또 사전 학점 이수 과목에 IT 과목이 추가된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25년부터 바뀌는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와 관련한 모의 문제, 출제범위 등을 사전 예고했다.



금감원은 대학으로부터 취합한 3100여개 과목을 선검토한 결과 이 중 IT 연관성이 높은 822개를 IT 과목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회계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대학 등에서 회계학, 경영학 등 24학점을 사전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IT 관련 과목도 포함된다. 경영학 IT 기술 적용으로 분류된 '인공지능과경영', '디지털비즈니스의이해' 등이 해당한다.



금감원은 기본 소양 검증이라는 제도 취지, 대학 과목 개설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T 관련 과목을 폭넓게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토되지 않은 과목은 지속해서 검토·심의해 인정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험생은 내년 상·하반기에 직접 과목인정신청을 해 추가 심의받을 수 있다.

또 새로운 회계사시험 2차 회계감사 시험에는 IT문제 비중이 기존 5%에서 15% 이상(최대 25%)으로 확대된다. 데이터분석 출제 분야는 회계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계감사 중 필요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데이터 형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준비와 데이터 구조 이해 △데이터와 정보의 신뢰도 분석 △데이터 분석의 활용 등에 대해 평가한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2025년과 2026년에 포함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기본 용어 14개와 모의문제 4개도 제시했다.

그간 별도 출제범위 사전 범위가 없었는데 앞으로 시험공고때 대강의 과목별 시험 출제 범위를 사전 안내한다.

금감원은 공고 안내 이후 시험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시험 과목을 세부 분야로 구분한 후 분야별 출제 비중을 공고해 수험생의 예측가능성을 높인단 방침이다. 단 법 과목(기업법, 세법)은 법령에서 분야를 제시하고 있어 세부 분야를 구분하지 않았단 설명이다.

금감원은 매년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수정이 필요하면 3~4월 중 변경 공고(차년도 시험 반영)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험생의 부담 등 새로운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