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안 아깝다' 벨링엄 멀티골+90분 결승골 폭발! 발롱도르 선배와 뜨거운 포옹... 레알, 바르사에 2-1 역전승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10.2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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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로 활약한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멀티골로 활약한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레알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었다.

레알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2-1 극장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9승1무1패(승점 28)을 기록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돌풍의 팀' 2위 지로나(승점 28)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다. 반면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3위 바르셀로나는 7승3무1패(승점 24)가 됐다.

이날 레알은 팀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폭풍활약을 펼쳤다. 전체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무엇보다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고 포효했다. 레알 선수들은 환호했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벨링엄은 패스성공률 93%, 공중볼 경합 2회 승리. 태클 2회 등을 기록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벨링엄에게 가장 높은 평점 8.4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최고 평점 8.6을 기록했다.

스포츠전문 TNT스포츠는 "벨링엄은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내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다"고 칭찬했다.

벨링엄은 경기 후 '발롱도르 출신'이자 레알 선배 루카 모드리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또 자신의 SNS에 "이것이 레알 마드리드"라며 기쁨 마음을 드러냈다.


주드 벨링엄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주드 벨링엄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주드 벨링엄(가운데). /AFPBBNews=뉴스1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주드 벨링엄(가운데).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국대 벨링엄은 도르트문트(독일)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레알은 벨링엄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500억 원)를 썼다. 벨링엄은 첫 시즌부터 폭풍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벨링엄은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임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려 득점 1위에 올랐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벨링엄은 프리메라리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시즌 평점 8.1을 기록 중이다. 20개 구단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평점 8점대를 찍었다.

주드 벨링엄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주드 벨링엄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주드 벨링엄(가운데)의 선제골 장면. /AFPBBNews=뉴스1주드 벨링엄(가운데)의 선제골 장면. /AFPBBNews=뉴스1
이날 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로 이어지는 브라질 투톱에 벨링엄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그 뒤를 토니 크루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받였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돼 포백을 보호했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 골키퍼는 케파 아리사발라가였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주앙 펠릭스와 페란 토레스, 주앙 칸셀루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일카이 귄도안, 가비, 페르민 로페스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알겍스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나드 아라우호, 골키퍼는 마크 테어 슈테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왼쪽)과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왼쪽)과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이날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먼저 넣었다. 전반 6분 귄도안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경기 내내 상대 기세에 밀렸지만, 후반 26분 벨링엄이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분위기를 이어간 벨링엄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드리치가 건드린 공이 높이 뛰어올랐는데, 벨링엄이 이것을 밀어넣어 극장골로 만들었다. 벨링엄은 두 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펼쳤다. 동료들도 그를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레알 마드리드(흰색 유니폼)-바르셀로나 경기. /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흰색 유니폼)-바르셀로나 경기. /AFPBBNews=뉴스1
실망하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가비. /AFPBBNews=뉴스1실망하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가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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