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소름돋는 이유…"파라다이스家 가족사진 이 사람 따라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10.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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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전 펜싱선수 남현희(42)가 재혼 상대로 밝혔던 전청조(27)씨가 의도적으로 파라다이스 일가의 막내아들과 유사한 스타일을 연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 25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현희 재혼 남편 전청조의 과거'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청조, 파라다이스家 코디 따라 했나…"스타일 똑같아"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전씨가 자신이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라고 주장한 것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중요한 건 (전씨가) '왜 파라다이스 재벌가를 팔았을까'다"라며 "공교롭게도 여러분들이 다 알고 있는 왕진진씨 본명이 전준주다. 하필 전청조씨도 전씨다. 파라다이스 일가가 전씨다. 굉장히 소름 돋는 제보를 또 한 가지 받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씨가 단순히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만 주장한 게 아니다. 실제로 파라다이스 일가의 가족사진이 공개됐는데 파라다이스 일가의 막내아들이 있다. 막내아들의 스타일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얼굴이 가려진 사진을 공개하며 "가운데 제가 모자이크 한 분이 막내아들이다. 넥타이, 헤어스타일과 이미지가 굉장히 닮았다. 그래서 이 막내아들의 코디를 일부러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사진으로 보면 더 닮았다. (이런 스타일링을) 대충한 게 아니고 실제로 의도하고 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굉장히 닮았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했다"고 추측했다.


'낸시랭 변호' 손수호 변호사 "'파라다이스 혼외자' 고전수법"
왕진진씨와 결혼 후 법정 다툼 끝에 이혼한 낸시랭을 변호한 바 있는 손수호 변호사 역시 두 사건의 유사성에 주목했다.

손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름을 들으니 딱 그게(낸시랭 사건)이 떠오르고 진행 상황을 보니 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어 이 사건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는 굉장히 고전적인 수법"이라며 "사기꾼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호텔업, 또 카지노업이다 보니 다른 유명 재벌가에 비해선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최근 전청조씨 관련 보도된 기사를 통해 당사에 대한 근거 없는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면서 당사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청조씨 사기 혐의와 관련해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등 게시글에 대해 당사는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오른쪽). /사진=뉴스1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오른쪽). /사진=뉴스1
남현희가 지난 23일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린지 이틀 만인 지난 25일 전씨의 성별이 여성이며, 2020년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던 전과자라는 보도가 나왔다.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씨의 사기 전과가 알려진 이날 전씨와 함께 지내온 서울 송파구의 고급 아파트 '시그니엘'에서 관련해 따져 물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손녀는 맞아?"라고 물었고, 이에 전씨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남현희가 "그럼 지금 언론에 나온 내용은 다 사실이냐 아니냐"라고 묻자 전씨는 "사실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지난 25일 전씨와 결별 후 함께 지내던 집을 떠나 모친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씨는 26일 오전 1시9분쯤 남현희 모친의 자택을 찾아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다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현행 체포됐다. 경찰이 전씨 체포 후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전씨는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붙잡힌 전씨는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에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30분쯤 전씨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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