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가 한강 야경 봤다면 이런 느낌?…AI 작품에 '감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3.10.24 17:15
글자크기

관광공사, AI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반고흐 화풍으로 그린 서울 한강 야경/사진=관광공사 유튜브 채널반고흐 화풍으로 그린 서울 한강 야경/사진=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생성형 AI(인공지능)로 제작한 한국 관광 홍보영상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What If [Vincent Van Gogh] Visited Korea)'을 유튜브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유튜브에 따르면 이 영상은 '별이 빛나는 밤'의 반 고흐, '절규'의 뭉크, '수련'의 모네, '춤'의 앙리 마티스,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등 의 화풍으로 그린 전국의 관광명소를 담았다.



반고흐 화풍으로는 서울의 한강 야경을, 마티스 작품처럼 보이는 부산 감천 문화마을 등이 눈길을 끈다. 서양 화가뿐 아니라 조선의 화가 정선,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화풍도 반영했다.
마티스 화풍으로 그린 부산 감천 문화마을/사진=관광공사 유튜브 채널마티스 화풍으로 그린 부산 감천 문화마을/사진=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처럼 세계적 화가 11명의 화풍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는 이번 영상은 총 6개월간 1100장이 넘는 그림을 각 작품당 8만 회 이상 AI에 학습시킨 결과다. 또 국내 사진 1600장 이상을 투입해 데이터를 구축했다.

관광공사는 "인물과 사물을 명확히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순 이미지 변화가 아닌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밖에 4편의 영상을 더 제작했다. △울릉도를 배경으로 유쾌한 오징어잡이 게임이 벌어지는 '산오징어게임(Live Squid Game)',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한 '퀸덤:국궁전(Queendom::Korean Archery)', △불꽃이 물 위에 꽃가루처럼 날리는 경남 함안 낙화놀이에서 영감을 얻은 '도깨비불(Guardian's Fireworks)' 등 3편은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 요소들을 외국인들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다른 영상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Korea Never Forgets)'은 미국에서 눈폭풍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을 보살펴준 미국인 캄파냐 부부의 실화를 기반으로, 캄파냐 부부의 한국여행 모습을 담았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생성형 AI 신기술을 관광홍보 영상에 접목시켰다"며 "5편의 영상 모두 창의적인 시도로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롭게 소개하는 만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