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아람코의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앞줄 왼쪽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오른쪽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공식 수행 중인 국토교통부는 원팀코리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이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 등 총 4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 규모 사우디 수주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삼성물산은 네옴과 '네옴 옥사곤' 내 첨단건설 협력 MOU를 맺었다.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 건설시장 내 모듈러, 건설 자동화 솔루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에서 협력한다. 후속 절차로 내년 중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KT·현대건설은 사우디텔레콤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를 체결했다. 탈탄소·산업다각화를 목표로 사우디가 추진 중인 비전 2030과 관련하여 양국 간 미래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원희룡 장관 "정상회담 후속 절차로 장관급 네옴·인프라 위원회 구성"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5시) 한-사우디 인프라 협력센터 개소식을 열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활동을 개시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왼쪽부터 다섯번째)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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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그리고 그동안 양국 교류 계기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살레 알 자세르(Saleh Al Jasser) 교통물류부 장관,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 Hogail)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칼리드 알 팔레(Khalid Al Falih) 투자부 장관 등 사우디 고위급 인사와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아람코 CEO, 나드미 알 나스르(Nadhmi Al Nasr) 네옴 CEO 등 주요 발주처 대표를 포함해 양국 100여개 기업·기관에서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 후속 절차로 장관급 네옴·인프라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정상 외교의 후속 성과와 양국 경제협력 과제들을 지속 점검·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보다 하루 앞서 이달 22일 '한-사우디 인프라 협력센터' 개소식을 열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한-사우디 인프라 협력센터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아람코, 네옴 등 주요 발주처 및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거점으로 역할하고, 특히 네옴 리에종 오피스로 우리 기업의 정보창구 역할을 맡는다.
같은 날 원 장관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 함께 사우디 건설협회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건설협회 간 MOU 체결식에도 참석해 양국 기업 간 건설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현대건설과 희림건축은 사우디 투자부와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 투자 개발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