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마루호 본사에서 진행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301 기술이전 모습. (왼쪽6번째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CSO, 이병건 회장, 마루호 아츠시 스기타 대표 /사진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마루호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일본에서 GI-301의 임상,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마루호로부터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과 임상개발, 상업화, 판매 로열티 등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 다만 선급금, 마일스톤 등의 계약금액은 계약서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은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이 GI-30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 중 피부질환 임상, 상업화 선도기업인 마루호를 최종 기술이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술이전에 따른 일본 임상 확보는 임상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유한양행의 기술이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레르기 환자 비율이 높은 일본은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도 필수 임상 지역이란 점에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로 GI-301의 일본 제외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 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소아, 성인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루호와 일본 내 임상 협력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추후 유한양행의 GI-301(YH35324) 글로벌 기술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