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기념촬영 중인 JICPA 회원사 /사진=김태현 기자](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506140418070_1.jpg/dims/optimize/)
13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진행한 일본공인회계사협회(JICPA) 한국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 세무법인 젬스톤의 이시와리 유키토(石割 由紀人)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 첫 일정은 팁스타운에서 안영일 팁스타운 센터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안 센터장은 팁스(TIPS) 정책의 의의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팁스의 취지는 이공계 인재들이 대기업 취직이 아닌 언제든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팁스 선정 기업들의 후속 투자유치금은 총 12조4637억원으로 팁스 지원금의 10.4배"라고 말했다.
또다른 회계사는 "팁스 선정 기업들의 폐업률이 2.6% 밖에 안 되는데 이유는 뭔가"라고 물었다. 안 센터장은 "현재 정확한 이유는 조사 중"이라며 "정부가 기술을 인정하고 2년 동안 지원하는 만큼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하나의 이유"라고 답변했다.
![13일 디캠프 프로트원을 방문한 JICPA 회원들이 디캠프의 글로벌 지원 정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태현 기자](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506140418070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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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즈호은행 서울지점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한국과 일본 간 경제적, 사회적 차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황태성 스타시아 대표는 "한국은 모든 면에서 디지털전환(DX)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며 "기본적인 업무에 있어서도 한국과 일본 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근 한 일본 회사가 겪은 일을 예로 들며 "일본 본사가 한국에 있는 지사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한국 은행에 종이로 된 서류를 전달하고, 확인을 요구했는데 답변을 받지 못 했다"며 "모든 걸 전산으로 처리하는 한국 은행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앤장의 후지와라 료스케(藤原 良介) 회계사는 완벽을 요구하는 일본의 정서를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로 꼽았다. 후지와라 회계사는 "한국에서는 일을 시작하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서로 피드백을 주고 완성시키는 성향이 강하다"며 "완성된 결과물을 요구하는 일본과는 큰 차이가 있다. 양측 모두 장단점은 있지만, 한국이 좀 더 역동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 성장과 기업공개(IPO)를 지원하는 유니포스의 스나다 카즈야(砂田 和也) 대표는 "한국 창업 생태계의 열정과 한·일 간 인식 차이를 알 수 있었다"며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에 진출해 일본 증시 상장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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