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양사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 서명식을 개최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이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번 사업이 공동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 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바랐고, GS칼텍스는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에 따른 원료·생산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친환경 협력을 확장할 방침이다.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ARC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 변화와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여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 LG화학과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및 실증플랜트를 착공했고, 올해 6월 로레알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시범운항 및 HMM과 바이오선박유 시범운항을 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 사업은 글로벌 인구 증가와 바이오 케미칼 등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망이 밝은 사업" 이라며 "회사는 팜유 생산을 넘어 정제 분야까지 저변을 확대해 향후 바이오에너지, 식품, 유지화학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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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이번 공동 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의 바이오사업 역량을 활용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를 넓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