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3.06포인트(1.72%) 내린 2465.07로 거래를 마쳤다. 9월 마지막주(25~27일)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17억원, 2029억원씩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6308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기간 코스닥도 840대로 주저앉았다.
연휴를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마비) 가능성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부담을 가중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낮아져"…삼성전자, 증시 이끌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3.07.07.
현재 증시가 바닥권인만큼 적극적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멘텀이 살아 있으면서 주가만 조정받은 주도 테마와 실적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의 수혜와 저평가 매력이 있는 '기아 (118,000원 ▼300 -0.25%)', 동절기 국제 유가 상승의 수혜와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되는 '삼성엔지니어링 (26,450원 ▼100 -0.38%)'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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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증시 분위기를 전환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뒀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대장주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반등하면 코스피 지수 전체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 비중 확대를 추천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가 확인된다면 반도체 중심의 지수 상승에 확신이 더해질 것"이라며 "재고 감소 신호가 명확해지면 우상향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및 대형주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10월 코스피 지수의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공략하라는 조언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가장 먼저 할 일은 삼성전자를 위시한 반도체 비중을 채우는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