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심장을 이식받은 로런스 포시트. /AFP=뉴스1
23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메릴랜드 대학 의대 전문가들은 동물의 유전자 변형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로렌스 포센트라는 환자는 기존 혈관 질환과 내부 출혈 합병증으로 인해 인간 심장 기증을 받을 수 없어 실험적인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대학 측은 이식 후 포세트는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었고 새로운 심장은 보조 장치의 도움 없이도 잘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과 대화한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또한 인체가 돼지 심장을 인간의 심장으로 인식하도록 6개의 인간 유전자를 삽입했다.
인간 장기가 아닌 다른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 이식 연구는 초기에는 영장류의 장기를 이식하는 데 중점을 뒀었다. 과거 1984년 개코원숭이 심장을 신생아에게 이식했었고 아기는 20일간 생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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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돼지를 장기 기증 동물로 주로 이용한다. 장기 크기와 빠른 성장, 새끼를 많이 낳는 점, 이미 식량원으로 사육된다는 사실로 인해 인간에게 이상적인 기증자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대학은 지난해 살아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당시 환자는 두 달 간 생존하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