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신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 /사진=브라이언임팩트재단
카카오는 25일 김 이사장을 CA협의체(옛 CAC) 경영지원 총괄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사업 총괄'에,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은 'RM(Risk Management, 위기관리) 총괄'에 임명했다.
이번 김정호 이사장의 '경영지원 총괄' 선임은 카카오 전반의 위기의식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0년 11%에 달하던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9.7%, 지난해 8.2%로 내려앉았다. 올해도 한자릿수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해부터 카카오페이 (35,850원 ▲50 +0.14%) 등 경영진의 '먹튀 논란'에 더해 데이터센터 화재사고 등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법인카드로 억대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다 걸려 정직 당하고, 노조가 경찰에 이를 고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카카오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조직 기강을 다잡기 위해, 김범수 창업자의 '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정호 이사장을 경영지원 총괄 자리에 앉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동안 이어져왔던 올드보이들의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정호 이사장은 경영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경륜을 쌓은 인물"이라며 "CA협의체에서 영역별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4인 총괄 체제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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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에 CA협의체에 함꼐 합류하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카카오의 첫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