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가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을 제작·공급한다. 지난 18일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제이크 조 안마해상풍력(주) 대표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사업에 14메가와트(MW)급 풍력 터빈을 지탱하는 재킷(하부구조물의 일종) 38기를 제작·공급한다.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내년 착공 해 2028년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국내 첫 수백 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된다.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설비 용량은 총 146MW며, 이 중 상업용 단지는 3개 단지 124.5MW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 일본 등에서 약 2GW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은 약 44%다. 수주물량 확대를 대비해 경상남도 고성에 총 면적 165만㎡ 규모의 새 야드를 조성 중이다. 현재 1, 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40기며, 신야드가 완성되면 이 곳에서 1기당 4500톤(t) 규모의 부유체(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의 하부구조물) 약 40기 생산이 가능하다. 신야드 건설을 계기로 하부구조물 외에 해상변전소(OSS) 등으로 생산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