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유증 부담 해소 위한 주주가치 증대 의지 보여-삼성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9.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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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 전경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 전경


삼성증권이 SK리츠 (4,145원 ▲15 +0.36%)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630원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의 수처리시설 편입 시기와 계열사 간 소통 등은 아쉬우나 높은 배당 안정성으로 주가 하락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8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수처리시설 편입과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했는데 편입 시점과 계열사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아쉽지만 이를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확인됐다"고 했다.



지난 15일 SK리츠는 기업설명회에서 3000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추가 유상증자는 없고 수처리시설 편입으로 향후 이자비용 상승에 따른 배당 하락 가능성은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수처리시설 엑시트 방식은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한 SK하이닉스에 재매각, 외부 매각 등이 꼽힌다.

이 연구원은 "3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수처리시설 편입을 모두 고려하면 SK리츠의 차입금은 2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6000억원 증가하고 공정가액 기준 LTV는 65%로 현재 대비 4%포인트 하락한다"며 "대주주인 SK지주는 유상증자 이후 지분율이 현재 43%에서 32%로 하락해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나 국내 리츠에 고질적 문제인 주식 유동서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부산, 창원 주유소 매각에 따른 차익을 전액 특별배당으로 9월, 12월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14개 주유소를 검토해 추가 매각하거나 밸류애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2년간 보여준 공격적인 AUM(운용자산) 확장보다 기존 자산의 가치 증대 등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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