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한 축산업자가 우사를 관리하는 모습.//로이터=뉴스1
국제유가 상승에 에탄올 덩달아 올라… 설탕 생산↓투자정보제공업체 인베스팅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런던 설탕 선물은 종가 기준 50톤당 75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설탕 선물은 정제설탕 가격 지표 역할을 한다. 종가 기준으로 런던 설탕 선물이 750달러 선을 깬 것은 2011년 9월 이후 12년 만이다.
국제유가도 정제설탕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고 바차트는 분석했다. 에탄올 가격이 국제유가를 따라 덩달아 뛰면서 브라질 가공업자들이 사탕수수에서 설탕 대신 에탄올을 뽑아내고 있다는 것.
'인스턴트 커피 원료' 로부스타 원두 15년 만에 최고 수준커피 원두 가격도 상승 중이다. 시장에서 선물 거래되는 원두는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 쓰이는 아라비카와 주로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로부스타 두 종류다. 미국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은 17톤당 153.88 달러로 전날 거래를 마쳤다.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지난달 중순 17톤당 145달러까지 떨어졌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15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 5월 10톤당 2783달러를 기록하면서 15년 만에 2750달러 선을 넘었다. 이후 꾸준히 올라 6월 27일 10톤당 293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25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엘니뇨 현상으로 기후가 덥고 건조해져 커피 생산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난 6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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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우 선물가, 21세기 최초로 185달러 돌파미국 생우는 21세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미국 생우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18톤당 185.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1일 13년 6개월여만에 180달러를 넘긴 이후 오른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
이 역시 공급 부족 때문이다. 축산전문매체 미트폴트리가 지난달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축산용 소는 9590만 두로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이중 소고기를 얻기 위한 육우 숫자는 2940만 두로, 197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수년째 이어지는 건조한 기후와 원자재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해 축산업계가 사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사육량을 늘리기는커녕 현 상태를 유지하기도 버겁다는 것. 한 축산업자는 WSJ에 "100만 달러를 들여 4000달러를 벌고 있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