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케랄라주 코지코드 지역에서 현재 3명이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사망자도 2명이나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지코드 지역의 한 국영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주민을 격리센터로 옮기고 있다./AFPBBNews=뉴스1
비나 조지 케랄라주 보건장관은 "우리는 감염자의 초기 접촉 경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증상이 있는 이들에 대해선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빨간점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지코드 지역/사진=구글맵
감염 땐 보통 발열과 두통으로 시작해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이후 방향 감각 상실, 발작, 뇌부종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면서 24~48시간 안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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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높은 치사율로 악명이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치사율은 발병 지역마다 다르지만 최소 40%에서 높은 경우 75%에 이른다고 한다. 니파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법도 없어 증상 완화 치료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인도 케랄라주에서 니파 바이러스가 발생한 건 2018년 이후 5년 사이 4번째다. 2018년엔 니파 바이러스에 23명이 감염돼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