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중재 로봇 국산화..엘엔로보틱스, KHF2023 혁신상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3.09.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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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 개발사 엘엔로보틱스(대표 최재순)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주최하는 '2023 KHF(국제 병원·헬스테크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KHF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의료 산업 전문 전시회다.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행사명을 'K-호스피탈 페어'(K-HOSPITAL)에서 KHF로 바꾸고, 'KHF 혁신상'을 신설했다. 'KHF 혁신상'은 행사 참가 기업 가운데 혁신적인 제품·기술·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에 주어진다. 선정위원회가 기술성·기능성·성장성을 두루 평가해 △엘엔로보틱스 △아이픽셀 △지놈인사이트테크놀로지 등이 이번에 선정됐다. 14일 KHF 개막식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엘엔로보틱스는 의료 로봇 산업 혁신을 위해 헌신한 공로 등으로 이번 'KHF2023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서울아산병원 의료 로봇 연구팀에서 출발한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 전문 개발사다. 국내 최초로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 회사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 '에비아'(AVIAR, All-purpose Vascular Intervention Assist Robot)는 기존 해외 경쟁사 제품 대비 확장된 시술 도구와 조작성 등이 특징이다. 심혈관 중재 시술은 혈관 질환 병변의 다양성으로 시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한데, 이를 로봇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이다. △정밀 제어 △햅틱 기술 △복합시술에 대응 가능한 다채널 시술 도구 제어 기술 등이 탑재됐다. 이를 활용하면 응급환자를 위한 원격 중재 시술이나 감염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 중재 시술 등 임상적 응용이 가능해진다.



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서울아산병원 의공학 연구소 교수)는 "의료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뛰어난 기업들과 함께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 상의 취지와 위상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의료 로봇 및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엔로보틱스는 해당 의료 로봇 상용화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과 임상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기관 임상시험을 위해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마친 상태로, 현재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KHF2023 혁신상 시상식/사진제공=엘엔로보틱스KHF2023 혁신상 시상식/사진제공=엘엔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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