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바이브컴퍼니, AI 제도 개선 방안 제언

머니투데이 김소라 기자 2023.09.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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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 (4,200원 ▼30 -0.71%)'가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언했다.



바이브컴퍼니는 13일 용산구 한남동 본사에서 법제처가 주최하는 'AI 기반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현장에서 직접 민간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시대에 맞는 AI 법·제도 정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챗GPT 등 초거대 AI의 등장으로 관련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법제처를 비롯해 지능정보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엔 이완규 법제처장,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 회장과 바이브컴퍼니, 포티투마루, 제네시스랩, 와이즈넛 등 유관 기업들이 참석했다. 바이브컴퍼니의 AI 기술 시연과 현장 간담회 등이 함께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챗GPT 등 생성형 언어모델에 대한 역사와 현황, 자사 AI 언어 모델 바이브젬(VAIVGeM) 등에 관한 소개를 진행했다. 특히 초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은 여러 기업이나 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나 환각(Hallucination, 할루시네이션)과 보안 이슈로 쉽게 도입이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바이브컴퍼니는 지난 6월 바이브젬을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LLM이 가진 문제점을 보완, 공공 영역과 기업에서의 도입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바이브 서치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로 기존의 키워드 검색 방식과 달리 문장 형태의 질문 입력을 통해 AI로부터 원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다. AI가 사용자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현재 국회 도서관을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에서 바이브 서치 사내 구축형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선 AI 기반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고위험 AI 영역에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검인증 제도 또는 기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기업의 개인 정보 활용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김성언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이번 간담회가 AI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자사도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바람직한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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