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창단 10년 만에 '4전 5기' 첫 우승 감격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2023.09.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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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우승을 차지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이 제2회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창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강 리그인 유소년 청룡(U-13)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5일간 경기 가평야구장 등 5개 야구장에서 97개 팀 선수와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전은 10년 동안 준우승만 4차례 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과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이 맞붙어 흥미를 끌었다.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수비에서 상대 유이찬(산학교중1)과 김태윤(산학교중1)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공격에서 나효민(가현초6)이 사구 후 2, 3루 연속 도루, 그리고 홈스틸로 득점하며 발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2사 후 황하겸(청호초5)의 사구, 노은찬(청람초6)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보크로 2-1 역전에 성공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은 5회말 4번타자 나효민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투런 홈런 등으로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7-1로 승리했다.

MVP 조배성(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MVP 조배성(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 타자로 11타수 7안타(타율 0.637) 6타점, 투수로 4승, 13이닝 6피안타 2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69의 '오타니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배성(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해원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김태윤(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과 나효민(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조배성은 "마지막 이닝의 삼진을 잡을 수 있어 기쁘다. 그동안 힘들게 훈련했던 결과를 우승으로 보답받은 것 같다.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돼 정말 영광이고 그동안 열심히 훈련시켜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롤모델은 SSG 김광현 선수이다. 빠른 볼과 제구가 잘 되는 변화구가 너무 멋져 보여 좋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받은 김종철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감독상을 받은 김종철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의 김종철 감독은 "올해로 창단 10주년이다. 꿈나무리그 등 저학년 리그는 우승을 여러 차례 해봤는데 최강 리그 우승은 처음이라 더 뜻깊다"며 "많은 연습량과 힘든 훈련도 잘 따라와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항상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수도권 대회 중 시설이나 지리적 위치 등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대회가 가평군수배인 것 같다. 선수나 학부모들이 무척 좋아한다. 대회 기간 5일 동안 많은 지원을 해 주신 서태원 가평군수님과 지영기 가평군 체육회장님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가평군, 가평군체육회,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도미니온(DOMINION),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 위팬(골드배트), 크라운비, 근육인대 보강기능식품 아미노리젠이 후원했다. 결승전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KIA 타이거즈 김민우 코치의 해설로 생중계됐다. 특히 유소년야구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결승전에 앞서 김민우 코치가 유소년야구 클리닉으로 수비 기초 훈련 및 중요성을 지도해 선수와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IA 김민우(오른쪽) 코치의 야구 클리닉 모습.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KIA 김민우(오른쪽) 코치의 야구 클리닉 모습.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2회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최우수선수 김아성(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하랑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준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최우수선수 황하겸(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청호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준우승 - 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최우수선수 황은호(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원일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강원 동해시유소년야구단(김흥만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박태준(강원 동해시유소년야구단, 동해초2)
● 유소년리그(U-13) ▲ 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준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최우수선수 조배성(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해원초6)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서울 은평구BC(이우창 감독) ▲ 준우승 - 경기 HBC(권혁돈 감독) ▲ 최우수선수 권예준(서울 은평구BC, 진관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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