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25,810원 ▲385 +1.51%)' ETF는 기준가(2만485원) 대비 370원(1.81%) 오른 2만85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에는 3%대 중반을 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상품은 상장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도주로 부상한 2차전지주에 투자한 이들은 해당 상품이 전반적인 주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2차전지 인버스 ETF를 출시한다고 하자 일부 투자자로부터 항의 전화가 오고 온라인에서도 민원성 게시글이 올라와 관련 상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오해를 바로잡았다"고 했다.
2차전지 올인한 개미군단 '한숨'…"인버스 ETF 상장, 투심에 영향 줘"
박순혁 작가(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올해 2차전지 광풍을 이끈 일명 '밧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전 금양 홍보이사)가 투자자문사에 겸직하며 불공정 거래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2차전지주는 연이틀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2차전지 붐의 주인공이었던 에코프로는 지난 7월 기록했던 최고가 153만9000원에서 100만원 선 아래로 추락해 황제주 왕관을 내려놓게 됐다. 간밤 미 증시에서 테슬라가 10% 이상 급등해 국내 2차지전지주도 함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지만 하락을 막진 못했다.
이번 인버스 ETF 상장이 2차전지 시장 전체에 주는 수급 영향은 크지 않지만 투자심리에는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해당 상품이 현재 400억원 가량 거래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2차전지 수급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긴 보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주식은 심리 싸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투심에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상 ETF는 기준가 1만원에 상장하는데 이 ETF는 이례적으로 2만원대에 상장했다"며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하락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고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