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은 비상장사로 발간의 의무가 없음에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회사 측은 "ESG경영에 대한 진정성과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구 대림산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DL케미칼은 DL이앤씨, DL에너지 등의 계열사들과 함께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던 바 있다. 지난해에는 출범 첫해의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했다.
DL케미칼은 지난해 재활용 제품들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S(국제재생표준인증)인증을 획득했다. GRS인증은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 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의 준수 여부도 검증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GRS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원료가 최소 20% 포함되어야 한다. GRS 인증 로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DL케미칼은 최대 80%까지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제품들을 통해 GRS 로고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지난해 4월 제정한 국제 표준 인증이다. 회사 경영 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정책 및 리스크 대응 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 평가해 부여한다. DL케미칼은 이미 ISO14001(환경경영), ISO45001(안전보건) 등의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 및 유지하고 있다.
DL케미칼 김종현 부회장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ESG경영 강화"라며 "DL케미칼은 지난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다운 ESG 경영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