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9일 대구 중구 동성로 상가건물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0.12.9/뉴스1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성년 임대인은 3136명으로 전년보다 132명(4.4%) 늘었다.
미성년 임대인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2021년 미성년자들이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총 2716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만 놓고 보면 미성년 임대인 1명당 연간 평균 1748만원을 벌었다.
미성년자 임대인 대부분은 상가 임대인이었다. 2021년 미성년 임대인 3136명 중 상가 임대 인원은 2820명으로 전체의 89.9%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연 임대소득은 1인당 177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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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임대한 미성년자는 144명으로 연평균 1528만원을 벌었다.
양 의원은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고 있는 미성년 임대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부동산 상당수가 부모의 부동산일 가능성이 큰 만큼 탈세나 편법 증여 또는 상속 등이 없도록 국세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