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이 7일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옥태훈은 7일 인천 중구 클럽72GC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1라운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옥태훈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선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앤서니 퀘일(호주)과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에 이어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아이언샷을 날리는 옥태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규모에 비해 잔디 관리가 부실하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옥태훈은 "1개월 반 전쯤 연습라운드를 했다. 현재 대회 코스에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고 있지만 핀 포지션도 까다롭고 그린도 딱딱해 난도가 높은 것 같다"며 "아웃 코스에서 버디를 최대한 많이 잡아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 목표로는 "최근 매 대회 감이 좋다. 샷과 퍼트 모두 나쁘지 않다. 그래서 주변에 '기대해줘'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사실 이번주는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고 섬세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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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선두에 오른 다비드 푸이그.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심지어 컨디션 문제까지 발생했다. 경기 후 만난 조우영은 "컨디션(등 부상)이 좋지 않아 훈련보다 치료에 매진했다"며 "아시안게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무리하게 점수를 내기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자세로 임했다. 생각보다 잘 풀린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두에 오른 푸이그는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한 선수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데뷔한 선수다.
올 시즌 JGTO에서 평균 325.1야드를 날리고 있는 일본 대표 장타자 가와모토 리키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한국 장타 1위 정찬민(324.6야드)은 1오버파 73타, 공동 109위로 다소 주춤했다.
김성현.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추천 선수 출전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15번 홀(파4)에서 15오버파 87타로 최하위인 138위에 머물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124승)을 보유한 박찬호는 지난해 우리금융챔피언십, SK텔레콤오픈에도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한 차례 잡았지만 15번 홀(파4)에서만 5타를 잃는 등 부진하며 15오버파 87타로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그는 "부진한 홀에선 마치 만루홈런을 맞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내일은 한 자릿수 오버파가 목표"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찬호가 퍼트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