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기능에 좋다?…세계 희귀종 '댕구알버섯' 충남서 발견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3.09.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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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중 댕구알 버섯을 발견한 홍성 금마면 서기석씨가 버섯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홍성군 제공)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중 댕구알 버섯을 발견한 홍성 금마면 서기석씨가 버섯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홍성군 제공)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을 충남 홍성 야산에 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주민이 발견했다.

5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 서기석씨(73)가 추석을 앞두고 산소 벌초를 하러 가다가 야산에서 대형 1개와 주먹 크기 1개 등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발견된 버섯은 지름이 약 30㎝로 무게가 2㎏에 달하며 흰색을 띠고 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기후나 환경 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해 식용이 일반화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스위스에서 발간한 '버섯도감'에 따르면 크기가 커지기 전 딱딱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큰 것은 50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성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고가로 판매됐다. 명확한 유용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전북 남원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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