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가 서행하고 있다. 2023.08.29.
3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서울 광운초 등 전국 8개 스쿨존을 대상으로 속도 제한 조치를 정식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당초 경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1일부터 스쿨존 속도 제한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기존의 운영하던 8개소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을 공개하면서 기존의 입장을 사실상 번복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역자치단체에서 표준안을 바탕으로 시설물 등을 설치하는 것이라, 전국적으로 정착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부산 구평초와 인천 동춘초는 등교시간인 오전 8~9시·하교 시간인 오후 12~3시엔 시속 30㎞로 제한하되, 그 외 시간대에는 시속 50㎞로 완화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속도 제한 완화 조치에 대한 연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최근 설치 기준 등을 담은 표준안을 마련했다"며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하던 8개소는 바로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