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즈는 지난 22일 캡스톤파트너스,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 넥스트,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필라이즈의 누적 투자금은 150억 원이 됐다. 투자사들은 "스스로 건강을 위해 영양제 등을 사서 챙겨 먹는 소위 '셀프 메디케이션' 현상이 확산하면서 필라이즈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미국 건강관리 솔루션 1위 업체 '눔'(Noom)'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영양제마다 다른 최적의 복용 시간과 용량을 제안하고, 영양제 먹는 걸 깜빡하지 않도록 설정된 시간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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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월별 섭취 현황과 컨디션 통계 리포트로 건강 기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키, 체중, 건강 고민, 활동량 등 내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내 건강 목표에 맞춘 식단을 짜 제공한다. 칼로리,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맞춤 비율과 추천·비추천 영양소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활동량과 식단을 분석한 뒤 정확한 수분 섭취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건기식과 식단 맞춤 분석 기능과 연계해 사용자가 나트륨이나 카페인, 알코올, 식이섬유 등을 많이 섭취한 경우 수분 추가 보충 피드백을 보내준다.
'얼리케어족' 증가 호재 통상적으로 건기식을 활발히 소비하는 연령대는 55~74세 인구다. 여기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소비력이 높은 MZ세대(2030세대)가 가세하면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건기식을 섭취한 100명 중 10%는 코로나 이후 먹기 시작했는데, 이 중 20대가 17.9%를 차지했다. 30대(10.1%), 40대(8.2%) 보다 높은 비율이다. 젊을 때부터 미리 몸을 챙기는 소위 '얼리케어'(early care) 족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은 분명 필라이즈에겐 호재라는 게 투자사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번 투자에 참가한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요즘 편의점 음료 코너 절반이 단백질 보충제로 채워질 정도로 영양 보충제, 비타민, 콜라겐을 챙겨 먹는 주 소비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자기 건강을 챙기는 개인화와 소비력까지 갖춘 MZ세대 이용자가 늘면서 필라이즈 서비스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필라이즈 앱(애플리케이션)은 출시 14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75만명을 달성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왼쪽부터) 공동창업자인 윤정원 부대표, 신인식 대표/사진=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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