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 두 번째)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 번째),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장에 방문한 모습. /사진 = 오진영 기자
이날 전시회에는 역대 최다인 172개사가 참여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요 인사도 자리했다. 정 사장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등 신규 산업과 OLED, 모빌리티의 '3대 핵심 성장동력'이 디스플레이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여러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이목이 쏠린 제품은 12.4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작은 바 형태에서 5배 이상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영상 재생 도중 화면이 늘어나도 부자연스러운 느낌 없이 깔끔하게 대형 화면으로 변환됐다.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서 공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뉴 디지털 콕핏' /사진 = 오진영 기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 기술력도 한 발 앞서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곡률(휘어진 정도)을 조정할 수 있는 게이밍 OLED를 선보였다. 게임 장르에 맞게 플랫(평탄한 화면), 800R, 1000R 곡률을 조정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9인치 QD-OLED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했다. 현존 모니터 중 유일하게 베사의 'TRUE BLACK 400' 인증을 받아 화면으로 빨려드는 듯한 높은 몰입감을 제공했다.
16일 삼성동 코엑스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서 공개된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사진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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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만난 한 해외 디스플레이 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를 뒤져 봐도 디스플레이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주요 산업으로 삼은 나라는 많지 않다"라며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물론 디스플레이 소부장 업체들의 높은 경쟁력도 여기에서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