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환전소 앞에 중국 위원화 현수막이 놓여 있다. 중국이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관광·여행·호텔·면세·항공 등 관련 업계의 ‘중국 특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3.8.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들은 이달 말부터 입국을 시작해 중국 연휴가 시작하는 다음달 중추절과 10월 국경일 연휴 기간 본격적인 단체관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엔 보다 빠른 중국 단체관광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6년 10월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여객국제터미널에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을 위해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약 6시간 동안 제주에 머무르며 용두암과 면세점 등을 방문했다. 2016.10.19/뉴스1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제주도는 무사증 제도를 통해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보다 한 박자 빠르게 재개된다고 예상한다"며 "제주 국제공항 7월 국제선 노선은 2019년 대비 58% 수준, 6월 제주 중국인 입도객은 2019년 대비 38% 수준에 불과해 본격적인 중국 VIP 입국이 시작된다면 호텔과 카지노의 실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올해 초부터 이미 중국인 관광객 맞이를 준비해온 호텔 및 카지노 업계는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 (9,480원 ▲60 +0.64%)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올해 3월부터 14개에 이르는 전 식음업장의 주문방식을 중국어 간체자와 번체자 모두 주문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교체 중이다. 무엇보다 올해 안에 호텔 직원 100여명, 복합리조트 카지노 딜러 400명 등 총 50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해 본격적인 유커 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도는 무사증 혜택이 있다보니 유커의 유입이 보다 먼저 이뤄진다고 보고 대응하고 있다"며 "직항 노선까지 회복한다면 호텔과 카지노 뿐 아니라 모든 관광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한다고 보고 직원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