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영업적자 축소...매출액, 전분기比 40%↑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3.08.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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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11번가/사진제공=11번가


11번가가 2분기 영업손실 26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183억원 줄였다. 매출액은 38.9% 늘어난 1418억원, 당기순손실은 254억원 줄어든 261억원이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난 6월 오픈마켓 사업이 월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영업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며 "상반기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고객들이 더 자주 찾고 다시 쓰게 되는 쇼핑 플랫폼, 새로운 11번가로의 외형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2분기부터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에 대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코카-콜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켈로그, 애경, 동원, 대상, 농심, 매일유업 등 인기 브랜드 9곳과 함께 '팅받네' 캠페인을 진행했다. UV(중복제외 방문자 수) 기준 매일 약 83만명이 슈팅배송을 이용했고, 3개월여 동안 누적 2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슈팅배송 상품을 구매했다. 이 중 슈팅배송 상품을 처음 구매한 신규 고객은 32만 명에 달했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슈팅배송은 약 2400여 브랜드, 4만여 개 종류(SKU)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빠른 배송 수요가 있는 대부분의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번가 슈팅배송은 고객 구매 빅데이터 분석으로 빠른 배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로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와 수익률 관리에 초점을 둔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들을 강화하고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고객에게 노출하기 위한 AI 기반의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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