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겠다' 신고에 20대 긴급체포…"따라 해 보고 싶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08.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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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이겠다"고 말한 20대 남성이 긴급체포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쯤 112에 "살인 충동을 못 멈추겠다. 교회에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을 발령하고 낮 12시쯤 제주 시내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체포된 곳도 범행 장소로 지목한 교회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슷한 내용의 칼부림 신고 기사를 보고 모방심리에 따라 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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