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2017년 조성한 1000억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비전펀드1(VF1)이 보유한 ARM 지분 25%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ARM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ARM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ARM은 오는 9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스닥 상장 시 ARM의 시가총액은 600억달러(약 80조원)를 넘겨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RM은 상장과 동시에 애플,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뉴스1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VF1은 이 수익을 새로운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2019년 VF2를 출범했지만 외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손 회장 등 경영진이 사재를 출자, 560억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직 거래를 진행 중인 만큼 ARM에 대한 정확한 평가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양측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소프트뱅크는 IPO 때 ARM 지분 공개 규모를 줄여 85~90%의 지분을 계속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