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에이즈약, 젠보야 비교 3상서 장기 치료효과 입증"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8.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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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트너사 실시, 안전성도 확인

카이노스메드는 에이즈치료제 ACC008의 중국 임상 3상에서 장기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가 시장 확장을 목적으로 실시한 임상이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에이즈치료제 젠보야와 1:1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카이노스메드 (4,915원 ▲25 +0.51%)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베이징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디탄병원을 포함한 10개의 임상센터에서 7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수아이디는 ACC008와 젠보야 간 비열등성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비교 약물 대비 ACC008의 48주 바이러스 억제 지속효과의 비열등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ACC008은 KM023, TDF, 3C3 약물을 합한 단일정이다. 1일 1정 복용으로 다른 항HIV 약물을 추가 복용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복약 부담을 줄였다. 작년 12월 중국 식약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중국 내 항HIV 표준 치료 약물 지정됐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이때 허가 환자 대상은 HIV 진단 후 다른 약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없는 환자들로 한정됐다.

이번 임상 3상은 기존 약물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작위, 이중 맹검 시뮬레이션, 중국 내 에이즈 치료를 위한 최초 건강보험 등재 약물인 젠보야와의 비교 양성 병렬 대조군 및 비열등성 시험 방식이다. 이번 임상 결과로 HIV 감염 후 다른 약물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들에 ACC008 대체 처방 허가가 가능해질 수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확보한 결과들과 ACC008의 이러한 장점들은 유럽 시장이나 저소득 국가 등 ACC008 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4월 체결한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통한 로열티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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