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기준 네이버 쇼핑 트렌드 검색어 10위권 안에 호신용품 관련 검색어가 5개 포함돼 있다./사진=네이버 쇼핑 화면 캡쳐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역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 이후 11번가·G마켓·티몬·위메프 등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의 호신용품 관련 품목 검색량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에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호신용품 매출이 243%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호신용 삼단봉 매출이 303%로 가장 높았다.
11번가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쇼핑 검색어에 '호신용품', '방탄조끼' 키워드가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묻지마 범죄 증가에 휴대용 개인 경보기부터 호루라기, 후추 스프레이, 호신봉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는 서울 신림역, 경기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이후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면서 호신용품 관심도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에는 서울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을 비롯해 경기 오리역, 부산 서면역 인근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들이 올라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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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며 각종 호신용품을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며 "예견할 수 없는 범죄를 대비해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 호신용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