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행사장 내 편의점 내외부에 대회 참가자들이 몰려 있다./사진= 유동주 기자
두루마리 휴지 2개에 4000원을 받는다며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던 편의점이지만 주로 음료수를 사는 손님들로 붐볐다. 전시된 상품에 가격표가 제대로 붙여 있지 않은 점은 눈에 띄었다. 대회 첫날인 1일엔 원화와 달러 표시가 된 가격표가 있었지만 대회 사흘째인 3일엔 대부분의 상품에 가격표가 안 보였다. 상품가격표가 없어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어야 가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점원은 "가격 변동이 있어서…"라고 짧게 답했다.
가격표가 없는 잼버리 행사장 내 편의점/사진= 유동주 기자
외부 편의점에서 500원정도에 파는 저렴한 브랜드의 500ml 생수 한 병은 1000원, 2리터 생수는 2000원이었다. 포카리스웨트 620ml는 2500원, 코카콜라 500ml도 2300원이었다. 폭염에 참가자들이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 가격도 할인행사없이 정가를 받았다. 폴라포나 탱크보이 등은 외부 편의점 정가와 같은 1800원이었다. 얼음이 들어있는 아이스컵(라지)도 외부와 같은 900원이었다. 과자나 라면 등도 대부분 정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한편, 대회가 열린 직후부터 일부 한국 청소년 참가자들이 학부모를 통해 편의점 상품가격에 대해 '바가지'라고 불만을 호소하자 이날 조직위원회는 GS25 측과 협의를 거쳐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이날 오전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취재진에 의해 편의점 폭리 여부에 대한 문의가 나오자 조직위는 "가격이 비싸게 책정된 게 있다면 확인해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잼버리 대회장 영내 델타지역 편의점 가격/사진=유동주 기자
잼버리 대회장 델타지역 편의점 내 냉장고 주변에 모여든 참가자들/사진= 유동주 기자
3만5000원에 팔리고 있는넥밴드 휴대용 선풍기/사진== 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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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측은 조직위와 협의해 생수 5만개를 무상 제공하기로 하고, 다른 필수품도 협의를 통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