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자율주행 핵심 라이다 레이저 개발 '샘플 납품 중'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8.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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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솔루션, 자율주행 핵심 라이다 레이저 개발 '샘플 납품 중'


광송수신기 모듈 제조사인 오이솔루션 (12,440원 ▼50 -0.40%)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용 레이저 분야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통신용 LD(Laser Diode)개발, 양산 기술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자율 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용 레이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다 시장 진출할 것으로 2일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5G(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센터 등 광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레이저(Laser Diode)를 개발하고 양산하고 있다. 회사는 통신용 LD와 동일한 InP 화합물 기반의 FMCW(Frequency-Modulated Continuous Wave) 방식의 라이다 레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용 LD에서 기술적으로 검증된 구조를 FMCW 라이다용 레이저 개발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다용 레이저 개발, 양산,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 가능하다"며 "현재 일부 업체들과 기술 개발 용역 계약 체결 및 샘플을 납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FMCW 라이다는 주파수 변조 연속파 방식을 활용한다. 빛의 주파수 변조를 이용하여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에 ToF(Time of Flight) 라이다 보다 장거리 측정에 용이하며, 높은 정확성 및 빠른 측정 속도를 갖고 빠른 주파수 변조로 인해 넓은 영역을 스캔할 수 있다. 또 간섭 감소,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야간에도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고있는 장점이 있어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 지형 매핑,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영 칩 사업부장은 "고출력 레이저의 요구가 높은 라이다 레이저 시장은 데이터 센터의 레이저 시장과 일차하는 부분이 많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오이솔루션은 통신용 레이저 이외에도 라이다 레이저를 개발, 생산함으로써 시장의 다양성과 확장성으로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다 시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에 따르면 라이다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8조2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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