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최고 단계 '심각'으로 격상…중대본 1단계 가동

[경기광주=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30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와 경기도 일대를 일반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해 합성한 모습.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2023.07.30.

정부가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일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던 정부는 이날 '심각'으로 수위를 높였다. 폭염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구성된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과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을 지시했다.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도 주문했다. 피해상황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특히 고령층 농업 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관계부처와 지자체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 이행을 지시했다.

중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