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뮌헨 선수단은 아시아 투어를 위해 도쿄행 비행기를 타지만 놀랍게도 그 비행기에 타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회장이다. 그는 이번 투어에 동행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드렌센 회장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도쿄로 떠나기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케인 이적에 관한 얘기가 대부분이었을지도 모른다. 빌트는 "드렌센 회장은 뮌헨 선수단이 도쿄로 떠나기 전 제베너슈트라세 훈련장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을 만났다. 두 사람은 미니 골대에 기대 6분 동안 대화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두 사람 모두 대화 중 많이 웃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조 루이스(86) 토트넘 구단주가 케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 레비 회장에게 케인의 매각을 직접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 "루이스 구단주가 레비 회장에게 케인과 재계약을 하지 못할 바엔 이번 여름 매각할 것을 지시했다"며 "루이스 구단주는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이적료를 포기할 바엔 차라리 케인을 뮌헨에 넘겨 수익을 보겠다는 계획이다.
뮌헨에서 살 집도 알아보는 중이다. 23일 '빌트'에 따르면 곧 넷째 아이를 출산하는 케인의 아내 케이티 굿랜드는 지난 며칠 동안 뮌헨에 머물며 가족이 살 집을 알아봤다. 케인이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로 태국 방콕에 있는 동안 케이티는 바이에른의 그룬발트 지역에 있는 국제 학교와 부동산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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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현재 뮌헨 이적과 관련해 어떠한 티를 내지 않고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소화 중이다. 토트넘 공식 채널에는 케인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즐기며 밝게 웃는 모습의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함께 투어에 참여 중인 손흥민도 24일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케인은 주변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나도 선수로서 그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이적)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케인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앞으로 케인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경기를 뛰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토트넘은 EPL 개막 전까지 친선전 3경기가 남아있다.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온시티(싱가포르)와 맞붙고 아시아 투어를 마감하고 런던으로 돌아와 8월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홈에서 대결한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8월 9일 바르셀로나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한다. 그리고 13일 브렌트포드와 EPL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