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구윤성 기자 = 17일 오후 미호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이날 궁평2지하차도의 모습. 2023.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충북경찰이 수사를 전담하고 있지만 사고 초기 충북경찰이 대처를 미흡하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더 공정한 수사를 위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실 수사인력 68명, 피해자보호·과학수사·법률자문 등 지원인력 70명을 포함해 138명 규모의 수사팀이 꾸려지게 된다. 충북경찰청장은 수사 공정성을 위해 수사지휘에서 제외된다. 국가수사본부에서 직접 수사 사항을 보고받아 수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도록 지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쯤 미호강 제방이 터져 순식간에 물이 오송지하차도로 들이닥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등이 손 쓸 틈 없이 물에 잠겼다. 사망자 14명을 포함, 사상자는 총 24명이다.
사고 이후 '오송지하차도를 통제해달라'는 112 신고가 있었는데도 경찰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17일 국무조정실이 충북경찰의 부실대응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