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에서 "이런 데에 돈 쓰려고 긴축재정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들에게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하는 한편 지난 순방에서의 소회 등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동유럽 순방과 관련해서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파트너국들과의 글로벌 안보협력 없이 글로벌 경제협력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보협력은 경제협력, 첨단과학기술협력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가치외교 방침을 지나친 자유진영 편중 외교, 확실한 미국 편들기 등으로 비판하는 일각의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기반, 시장 등을 갖추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확실한 연대가 전제돼야 그만큼 경제적 협력 기반을 분명히 다질 수 있고 그것이 곧 국익과 직결되는 실리외교이기도 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