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시간 제보톡(왼쪽)과 카카오 오픈채팅 라이트. /사진=각 사 캡처
"조치원에서 청주 나오는 길 다 막혀서 천안 쪽으로 가서 경부고속도로 타고 겨우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충북 청주 이용자들은 네이버에서 실시간 제보톡을 이어가며 폭우 피해를 막았다. 실시간 제보톡은 네이버 '#호우' 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을 직접 제보하는 공간이다.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 라이트' 서비스에도 '기상 톡보관'을 자처하는 이용자들이 몰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방에선 누적 8만2000여개의 대화가 오갔다. 이날 많은 비가 예고된 경남·전남의 기상 상황을 묻고 답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지역별 위험 소식을 알리는 오픈채팅방 '우리동네 톡파원' 등이 마련됐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호우특보 관련 페이지. /사진=각 사 캡처
카카오는 지난 14일부터 카카오톡 첫 번째 탭 최상단에 호우특보 알림창을 띄웠다. 당초 카카오톡의 유용한 기능을 소개하는 알림창이었으나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 집중도가 높은 '노른자 땅'에 호우특보 안내를 넣은 것이다. 이를 클릭하면 △기상청 특보현황 △호우시 행동요령 △최신뉴스 △관련 홈페이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하는 2건의 호우피해 긴급모금에는 총 1만2000여명이 참여, 약 4000만원이 몰렸다. 카카오 같이가치는 참여형 기부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1000원씩 피해 주민에 기부한다. 실시간 정보 공유부터 피해 지원까지 네이버·카카오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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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 지자체별 교통정보센터에서 관련 소식을 찾아볼 수 있다. 홍수위험지도는 홍수나 하천이 범람했을 때 침수예상지역과 피해범위 등을 안내한다. 산사태정보시스템은 산사태 예측·실황 정보와 취약지역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로드플러스에선 고속도로 교통속보와 혼잡구간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