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8경' 최종 확정...부천시 문화·관광 활성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07.12 15:25
글자크기
부천시는 12일 판타스틱 큐브에서 '부천 8경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부천시부천시는 12일 판타스틱 큐브에서 '부천 8경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는 12일 부천 8경 최종 선정에 따라 부천시청 1층 판타스틱 큐브에서 '부천 8경 선포식 및 팸투어'를 진행했다.

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과 민선8기 문화산업화 및 관광 활성화 기조에 따라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번 부천 8경 선정 사업을 통해 부천의 정체성과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부천 8경에는 △백만송이 장미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진달래동산 △상동호수공원·수피아 △부천둘레길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벙커 B39가 최종 선정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부천 8경 관계 공무원, 기자단, 관내 관광사업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천 8경을 소개하고 부천 8경 선포 세레모니와 팸투어가 이어졌다.
 백만송이 장미원./사진제공=부천시 백만송이 장미원./사진제공=부천시
최종 부천 8경 중 제1경은 '백만송이 장미원'이다. 부천시 도당동에 장미 테마공원을 주제로 1998년부터 장미원을 조성했다. 66만여㎡ 부지에 15만 그루의 장미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장미꽃이 많이 피어나는 5월과 7월이 되면 100만 송이 장미가 절경을 이룬다.



제2경은 '부천자연생태공원'으로 수목원, 박물관, 식물원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도심 녹색 휴식 공간이다. 활짝 핀 계절 꽃과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제3경은 '진달래동산'이다. 1998년부터 조성, 현재 약 7만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봄꽃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진달래 동산./사진제공=부천시진달래 동산./사진제공=부천시
제4경은 '상동호수공원·수피아'이다. 호수가 있는 상동호수공원은 푸른 녹지와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2022년 5월에 개관한 '수피아'는 2만8000본의 식물들로 구성된 식물원이다.

제5경은 '부천둘레길'로,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해 테마길을 조성한 곳이다. 기존의 부천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해 6개 코스, 총 48㎞로 이뤄졌다.


제6경은 '한국만화박물관'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 110년의 역사와 문화를 듣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만화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26만권이 소장된 만화 도서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제7경은 '부천아트센터'로 올해 5월 정식 개관해 4576개의 파이프 오르간과 뛰어난 건축음향을 갖춘 클래식 공연장이다.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화려한 하모니를 선사하는 부천의 랜드마크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제8경은 '부천 아트벙커 B39'로 국내 최초의 폐기물 소각장 문화 재생시설이다. 폐기물 소각장이던 과거의 모습을 보존하고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으며, BTS 촬영 등 미디어콘텐츠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부천 아트벙커 B39./사진제공=부천시부천 아트벙커 B39./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올해 4월부터 8경 후보지 29곳을 발굴하고, 선정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에는 시민 의견을 반영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1인당 5곳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해 상위 득표수에 따라 최종 8개소가 선정됐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311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 8경이 부천 방문객에게 '부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부천 8경은 부천시 국제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 융복합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