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며 일" 워케이션 해본 직장인들, "또 할거냐" 물었더니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3.07.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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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며 일" 워케이션 해본 직장인들, "또 할거냐" 물었더니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워케이션 장소는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회원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88.9%(400명)가 올 여름 워케이션을 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업무를 하면서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근무 트렌드를 뜻한다.

워케이션 희망지역 1위는 관광자원이 많은 제주도(49%)로 나타났다. 뒤이어 강원도(18.5%), 해외(16.0%), 수도권(7.3%) 순이었다. 이들은 워케이션 장소 선택시 '자연경관·맛집 등 주변 관광요소'(33.8%)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업무 환경이 갖춰진 오피스 공간(24.0%), 편안한 숙소(23.5%), 교통·편의시설 등 지역 인프라(10.5%)도 워케이션시 주요한 고려사항으로 확인됐다.



워케이션을 경험해본 응답자는 35.1%(158명)로, 경험 지역은 제주도(43.7%)와 수도권(27.8%) 비율이 높았다. 이들의 워케이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2점을 기록했으며, 워케이션을 또 경험하고 싶다는 응답은 93.7%에 달했다. 워케이션 경험자들은 퇴근 후 바로 관광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반면 워케이션을 희망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여행과 일을 완전히 분리하고 싶어서'(44.0%), '업무 특성상 어차피 불가능해서'(16.0%), '비쌀 것 같아서'(16.0%) 등을 꼽았다.



워케이션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65.8%는 향후 워케이션이 근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 내다봤고, 워케이션 정착을 위해서는 '원격근무의 활성화'(34.2%), '사내 복지 일환으로 지원'(26.4%),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24.4%), '지역 내 워케이션 시설 확충'(9.8%)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클라우드는 홈페이지에 워케이션 기획전을 열어 제주, 강릉, 부산 등 전국 휴가지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1인 자유석과 모임공간으로 나누어 지역과 업무 목적에 맞는 업무 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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