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원 뚫었다" 에코프로, 다시 액셀 밟나…2차전지 '질주'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7.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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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으로 9거래일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 등 2차전지주 강세에 2%대 이상 큰 폭 올라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9(1.49%)포인트 오른 2602.4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43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84억원, 238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769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지난달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에스디바이오센서 (10,090원 ▲80 +0.80%)가 7%대 강세를 보이는 등 의료정밀이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익률 하위권에 위치했던 음식료품도 CJ제일제당 (337,000원 ▲4,500 +1.35%)농심 (390,500원 ▼9,000 -2.25%) 주가가 오르며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배터리 셀 업체 들이 골고루 강세를 기록해 전기·전자도 1%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철강 및 금속, 화학이 2%대 강세를, 서비스업, 건설업, 제조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1%대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운수장비, 기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유통업,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에 통신업, 의약품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섬유·의복은 홀로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 (408,500원 ▼5,000 -1.21%)가 7%대 강세를, 포스코퓨처엠 (281,000원 ▲500 +0.18%)이 4%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 (47,300원 ▼100 -0.21%), 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500 -0.13%), POSCO홀딩스 (394,500원 ▲2,000 +0.51%), LG화학 (373,500원 ▲500 +0.13%), NAVER (181,500원 ▼1,200 -0.66%) 등도 3%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2%대,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1%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5(2.42%)포인트 오른 889.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5498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20억원, 1091억원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금융이 15%대 강세를 보였다. 일반전기·전자도 4%대 강세를 보였다. 기계장비, 음식료 담배, 반도체, 금속, IT H/W 등이 2%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종이·목재, IT 부품, 화학, 제조, 운송장비 부품,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 복제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건설, 운송, 컴퓨터 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섬유·의류, 오락문화, 인터넷, 유통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제약은 홀로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2차전지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5만4000원(20.42%) 오른 9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2시44분 기준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는 코스닥 지수 상승 폭의 40%를 만들었다.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 8조4000억원 중 23%(1조9000억원)가 에코프로에서 나왔다. 장중 91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도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5.82%) 오른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는 전일 대비 6500원(2.67%) 오른 24만9500원에 금양은 2700원(5.08%) 오른 5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호실적이 2차전지 업종의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83% 늘었다. 시장 전망치 44만5000대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2차전지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포스코DX (40,250원 ▼950 -2.31%)가 12%대 강세를,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 더블유씨피 (35,050원 ▲2,550 +7.85%),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가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HLB (110,100원 ▲500 +0.46%), JYP Ent. (66,700원 ▲100 +0.15%)는 약보합권에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케어젠 (21,400원 ▲150 +0.71%)은 8%대 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둔화를 비롯해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 영향에 위험선호 심리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달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2차전지 강세가 가세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유입에 전 거래일(1317.7원)보다 9.7원 내린 130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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