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뉴질랜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23.6.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의장은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약 6000명에 이르는 장병을 파병해준 우방국 뉴질랜드를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9년 만에 방문했다"며 "양국은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등 기본가치를 공유하며, 제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박병남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뿌리가 없는 나무는 없듯이 고국이 없는 사람은 없다"면서 "고국 소식에 귀 기울이며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살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교민들의 생활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라며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교민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뉴질랜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23.6.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형민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뉴질랜드 법인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기업들도 합심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만큼, 태평양 작은 섬나라들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관계 결속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총연합회장은 "교민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인이 뉴질랜드에 와야 한다"면서 쿼터 제한이 없는 호주 사례를 들며 워킹홀리데이 쿼터 확대를 요청했고,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해외 투표소가 적어 고충이 많다"며 "우편으로도 투표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 이중국적 인정에 관한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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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의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재외동포청 신설을 계기로 재외동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병남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장, 홍승필·이장흠·윤메리·고정미·윤성진 각 지역 한인회장과, 김난희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장, 유광석 재뉴질랜드 대한체육회장, 오창민 재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장, 우준기 재향군인회 뉴질랜드지회장, 박성규 한인노인회장, 김은희 한인여성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뉴질랜드 지상사를 대표해 전정훈 오뚜기 법인장, 전형민 삼성전자 법인장, 임재혁 LG전자 지점장, 이기태 기아자동차 법인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서삼석·양기대 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 김인택 주오클랜드 총영사,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