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 갑니다"…유퀴즈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타이밍'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방진주 PD 2023.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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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지금보다는 조금 둔화된 기울기로 오르겠지만 (중략) 경기 확장기가 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주식 시장이 강세장일 것 같습니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39)는 최근 서울 종로구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진행된 '싱글파이어-파이어게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명 '유퀴즈(유퀴즈 온 더 블록) 펀드매니저'로 불리는 김 대표는 현재까지 유튜브 누적 조회수 '3000만 뷰'를 기록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전 세계 꼴찌였다"며 "반대로 올해는 우리나라 증시가 압도적 1등"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말과 올해초 증시에서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경기 침체였는데 이 경기 침체가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또 "경기가 침체되면 언젠가 다시 확장기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것들을 선반영하면서 주식 시장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서 (최근 상승세는)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할 적기는 사실 2월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계속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투자하실 때 심려를 조금 덜하는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10만전자 갑니다"…유퀴즈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타이밍'


다음은 김현준 대표와 일문일답.

Q: 지금 시점에서 국민주 삼성전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삼성전자 주식이 현재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돈을 정말 많이 벌고 과거 정점보다 이익이 늘어날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그때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적이 역대치를 경신했다고 뉴스에 막 나올 것이다. 그때 팔면 크게 잃지 않을 것으로 본다.


Q: 또다른 국민주 카카오는 어떻게 봐야하나
(카카오가) 삼성전자에 비해 훨씬 관심이 낮은 키워드로 바뀌지 않았나. 카카오 주주들에게 미안하지만 이것은 좋은 징조다. IT(정보통신)든, 자동차든 다 마찬가지인데 산업은 사이클이 있고 보통 수년씩 걸린다. 카카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분명히 잘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는 메신저 사업만 하는 것 같지만 포털 사이트도 하고 엔터테인먼트도 하고 게임도 한다. 쉽게 말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할 산업이다.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수년 이내에 충분히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본다.

Q: 투심이 움직이는 이 시점에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어디인가
과거 몇개월간 '나한테는 사치다', '이것은 낭비인 것 같다'라고 했던 것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마트에서 상추나 깻잎 사는 것은 아끼지 않는다. 반면 좋은 옷을 입다가 저가 브랜드를 샀던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수입차에서 기름 아끼려고 국산차로 바꾼 분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찾아보면 된다. 내가 조금 사치하고 싶은 것, 앞으로 더 구매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의외로 답은 쉽게 나온다.

Q: 코스피 전망이 낙관적이라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이 몰릴 것 같다.
당연히 좋다고 생각한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ETF는 딱 하나만 조심하면 된다. 그 나라가 망하는지 안 망하는지만 보면 된다. 우리나라 ETF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Q: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AI(인공지능) 관련 종목들이 증시를 달구고 있다.
챗GPT가 여러분의 일상에 나타난 게 지난해 12월쯤이다. 엔비디아가 오른 게 지난 5월이다. 5개월 동안 AI 공부를 했다면 엔비디아를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엔비디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식 중 하나가 됐다. 이런 변화가 있을 때까지 반드시 공부할 시간을 준다. 장기적으로 AI가 잘될 것이고 엔비디아도 훌륭한 경쟁력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모든 사람이 엔비디아를 물어보고 투자한다면 단기적으론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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