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반등, 희망 보인다" 6월 1~20일 5.3%↑…10개월 만에 증가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3.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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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6.01.[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6.01.


6월 1~20일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3% 늘었다. 10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2%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 무역수지는 16억7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기간 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329억달러, 수입은 11.2% 감소한 345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20일 기준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6월 1~20일 기간 중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1~20일 기준 수출이 감소로 전환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작은 감소폭이다.



6월 1~20일 수출 증감을 주요 품목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승용차(110.1%) △선박(148.7%) △자동차 부품(15.1%) 등은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23.5%) △석유제품(-36.0%)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 구분하면 △미국(18.4%) △유럽연합(26.4%) △일본(2.9%)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12.5%) △베트남(-2.8%) △싱가포르(-16.1%) 등에선 감소했다.

6월 1~20일 무역수지는 16억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20일 기준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2021년 12월 이후 적자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2860억달러, 수입은 3150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1.8%, 수입은 7.4%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무역수지 적자는 290억4400만달러에 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478억달러)의 60%가 넘는 수치다.

"수출 반등, 희망 보인다" 6월 1~20일 5.3%↑…10개월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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