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31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 6~7일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으로 참여한다.
CJ는 같은 날 CJ CGV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공정공시를 통해 CGV 유상증자 참여의사를 밝혔다.
실제 4DX, 스크린X, 프리미엄관 등 CJ CGV의 특별관 매출 비중은 2019년 16%에서 현재 31%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스크린X는 독보적인 기술과 헐리웃 현지 인지도를 기반으로 텐트폴 영화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영화, 임영웅 콘서트, 스포츠 경기 실황 등 대안 콘텐츠 역시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GV는 아울러 신사업 분야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사업 시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IT/AI(인공지능) 기술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시네마 구축(첨단화, 디지털화) 등 운영효율화 △VFX(비주얼이펙트) 사업확장 가속 △극장운영/광고시스템 솔루션 사업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CJ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히 악화에 따른 자금수혈이 아니다"라며 "CGV가 1998년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여건에 출발해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견인한 것처럼, 앞으로는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공간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