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는 엔지니어가 아닌 일반인 수준에서 간편하게 설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조리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로봇용 반도체를 개발한다. 전문인력의 개입 없이 외식업장이나 가정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로봇을 만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의 로봇 반도체는 AI 비전 데이터 등 복잡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학습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환경과 상황을 인지하고 로봇을 구성하는 여러 개의 모터를 동시 구동하는 데 쓰인다.
웨이브는 현재 식재료를 분배하는 디스펜싱 로봇을 위한 프로토타입 칩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 상황을 식별하는 비전 센싱과 식재료 분배량 등을 예측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하나의 칩으로 대체했다. 나아가 3년 내로 6축 로봇팔처럼 복잡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단일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백승빈 웨이브 기술 총괄 이사는 "조리로봇이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가전제품과 같이 일반인 수준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로봇 반도체 개발을 완료한 후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거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조리로봇을 만드는 것이 웨이브의 최종 목표로, 로봇청소기처럼 집집마다 1대의 로봇키친을 두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웨이브는 2018년 설립된 로봇 주방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 '아웃나우'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크게 △디스펜서 모듈(식재료 토출)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기) △누들 로봇(면 삶기) △소테 로봇(볶기) △ROKIS(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Robot-operated Kitchen Intelligence Software) 등이 있다. 웨이브는 지난 3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총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