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父 된다는 건 일자리 잃는 것"…솔직한 심경 뒤늦게 공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6.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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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영화 '화란'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배우 송중기가 프랑스 현지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여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달 25일 영화 '화란'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배우 송중기가 프랑스 현지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여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송중기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득남한 가운데, 그가 아들의 탄생 직전 인터뷰로 밝혔던 솔직한 심경이 뒤늦게 공개됐다.

16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송중기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송중기는 지난 14일 아들을 품에 안았다. 시나연예 등과 진행한 인터뷰는 출산 약 보름 전에 진행된 셈이다.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당시 송중기는 "저는 이제 곧 아빠가 된다"며 "아빠가 되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다. 항상 아빠가 되는 순간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살아오면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나의 아버지처럼 (내 아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빠가 되는 게 두렵기도 하다"며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매일 생각하며 아내와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또 송중기는 "(연예인으로서) 아빠가 되고, 남편이 된다는 것은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나는 그런 상황이 두렵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난 항상 가정이 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 역시 내가 사랑하는 것 중 하나"라며 "앞으로 좋은 배우이자 좋은 아빠, 내 부모님에게는 좋은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중기가 팬카페에 올린 아들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 /사진=송중기 공식 팬카페 캡처송중기가 팬카페에 올린 아들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 /사진=송중기 공식 팬카페 캡처
송중기는 지난 14일 팬카페를 통해 득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와이프의 고향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마침내 아기와 만났다"며 "건강한 아들이다. 아기와 엄마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을) 기쁘게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행복하게 가족들과 케어하고 있다"며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던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다"며 "여러분의 삶에도 큰 행복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앞으로 저는 배우답게, 멋진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 및 임신 소식을 알렸다. 영국 국적의 케이티는 이탈리아와 영국을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보코니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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